비 그친 후 쌍무지개 아래 동네에서 씨름대회를 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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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비가 그친 뒤 쌍무지개가 걸린 마을에서 씨름판이 벌어지는 광경은, 시련이 지나간 자리에 두 겹의 복이 내려 의리와 재능으로 늦게 크게 이름을 떨칠 아들을 얻는 태몽으로 읽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비는 묵은 근심과 정체의 기운을 씻어 내는 정화의 상징이며, 그 뒤에 뜨는 무지개는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로서 은덕과 화합을 뜻한다고 전해집니다. 무지개가 하나가 아니라 둘로 겹쳐 뜬 것은 복이 두 갈래로 열린다는 의미여서, 한 가지 길만이 아니라 몸을 쓰는 재주와 소리를 쓰는 재주가 함께 트인다고 봅니다. 씨름은 홀로 겨루는 싸움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판을 만들고 함께 지켜보며 승부를 인정해 주는 놀이인 까닭에, 경쟁과 협동이 한자리에 있는 인복(人福)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무지개 빛깔이 선명하고 씨름판이 흥겨웠다면 재능이 일찍 드러나며, 무지개가 옅거나 판이 조용했다면 재주가 안으로 익다가 중년 이후에 빛을 본다고 갈라 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꿈을 꾼 이의 내면에는 오랜 기다림 끝에 무언가 결실을 보고 싶다는 바람과, 그 결실이 혼자가 아니라 사람들 속에서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고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 씨름처럼 몸을 맞대는 겨룸의 장면은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마주하려는 건강한 자아의 표현으로 읽히며, 비가 그친 하늘은 감정의 격동이 지나가고 정서가 안정되는 국면을 반영합니다. 태몽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라면 태어날 아이가 사람들 사이에서 미움받지 않고 잘 지내기를 바라는 부모의 소망이 무지개라는 화합의 상징으로 나타난 것으로 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의 태몽으로 여긴다면 재능을 한 가지로 서둘러 좁히기보다, 몸을 쓰는 활동과 소리를 내는 활동을 모두 접하게 하며 스스로 즐거워하는 쪽을 지켜봐 주십시오. 뒤늦게 이름을 얻는다는 대목은 조급함을 경계하라는 뜻이니, 또래보다 늦어 보이는 시기가 와도 비교로 재촉하지 말고 꾸준함 자체를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꿈을 꾼 당사자에게 해당하는 경우라면 지금 몸담은 모임이나 동료 관계를 정성껏 이어 두시고, 승부가 갈리는 자리에서도 상대를 깎아내리지 않는 태도를 지키실 때 무지개가 뜻하는 인복이 실제 인연으로 이어집니다. 마을이 함께 판을 벌인 장면처럼, 혼자 이루려 애쓰기보다 여럿이 어울리는 자리에 한 걸음 더 나가 보시길 권합니다.
종합 풀이
비 개인 하늘, 두 겹 무지개, 사람들의 함성이 어우러진 이 정경은 오랜 인내 뒤에 찾아오는 복과 사람 덕을 함께 알리는 밝은 꿈으로 판단합니다. 성취의 때가 다소 늦더라도 그 이름이 오래가고 주위의 인정을 두루 받는 형세이니, 조급함을 내려놓고 관계와 실력을 함께 쌓아 가실 때 꿈이 가리킨 결실에 이르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