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맞은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아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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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벼락을 맞아 죽은 듯 보이던 나뭇가지에서 새순이 돋는 광경은,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살아나 마침내 자수성가에 이르는 기사회생의 길몽으로 풀이합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벼락은 예고 없이 닥친 재난, 곧 가세의 몰락이나 실직·파산·구설 같은 급작스러운 타격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옛사람들은 벼락 맞은 나무를 오히려 벽조목(霹靂木)이라 하여 귀하게 여겼으니, 하늘의 불을 견뎌낸 나무에는 남다른 기운이 깃든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검게 그을린 가지에서 연둣빛 새순이 돋는다면 시련이 오히려 자산으로 바뀌었다는 표시이며, 개천에서 용이 나듯 밑바닥에서 출발해 스스로 일가를 이루는 형국으로 봅니다. 새순의 숫자가 여럿이면 여러 갈래로 활로가 열리고, 단 하나라도 굵고 힘차게 뻗었다면 한 가지 일에 집중해 크게 이룰 조짐으로 헤아립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큰 좌절을 겪은 뒤에도 무의식이 아직 생명력을 놓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장면입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회복탄력성은 상처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상처를 안고도 다시 기능하는 힘을 뜻하는데, 그을린 가지와 새순이 한 화면에 공존하는 이미지가 바로 그 상태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다만 새순이 여리고 위태로워 보였다면 회복의 싹은 텄으나 아직 외부 충격에 약한 시기라는 신호이니, 조바심보다 보호와 지속이 우선하는 국면으로 여겨집니다. 반대로 잎이 무성하게 펼쳐지거나 꽃봉오리까지 맺혔다면 성과가 겉으로 드러날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새순은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으므로, 지금은 큰 판을 벌이기보다 하루 단위로 지킬 수 있는 작은 일과를 정해 끊어지지 않게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무너진 일에서 배운 것을 기록으로 남겨 두면 같은 자리에서 두 번 넘어지지 않고, 훗날 그 기록 자체가 자신의 이력이 되어 줍니다. 예전 인연 중 자신을 나쁘게 기억하지 않는 사람에게 먼저 안부를 전해 보시고, 도움을 청할 때는 막연한 부탁 대신 구체적인 한 가지를 말씀하시길 권합니다. 아직 여린 계획은 결과가 보이기 전까지 말수를 줄여 지키시는 편이 유리합니다.
종합 풀이
불에 그슬린 가지에서 돋는 새순은 과거를 지우지 않은 채로 새 삶을 시작한다는 뜻이니, 지나온 고생을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다는 전언으로 읽힙니다. 뿌리가 살아 있는 한 계절은 반드시 돌아오며, 그 회복은 남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버텨낸 시간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조급함만 내려놓는다면 머지않아 주위에서 먼저 달라진 모습을 알아보게 되리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