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이 뒤엉켜 집주위를 둘러싸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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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덩굴이 뒤엉켜 집 주위를 둘러싸는 꿈은 여러 갈래의 장애가 한꺼번에 몰려와 앞길이 막히는 흉몽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덩굴은 스스로 뿌리를 내리지 않고 남의 벽과 나무를 타고 오르는 식물이라, 예로부터 얽힘·구속·남의 손을 빌린 부담을 뜻하는 형상으로 여겨졌습니다. 집은 나의 몸과 가정, 생업의 터전을 상징하므로 그 둘레가 덩굴로 감기는 광경은 안팎의 통로가 막히고 사방에서 문제가 조여드는 형국을 나타냅니다. 덩굴이 굵고 검푸르며 창과 문까지 덮었다면 장애가 오래 묵어 뿌리가 깊음을 암시하고, 가시가 돋친 덩굴이었다면 사람과 얽힌 시비나 말썽이 함께 따르는 것으로 봅니다. 반면 덩굴이 가늘고 손으로 걷어낼 만한 정도였다면 감당 못 할 일은 아니되 잔손이 많이 가는 번거로움으로 읽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여러 일이 동시에 걸려 있어 어느 실마리부터 잡아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 과부하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학적으로는 통제감 상실이 꿈속에서 '나를 에워싸는 식물'이라는 시각적 이미지로 치환되어 나타나며, 특히 거절하지 못하고 떠맡은 일이 쌓였을 때 자주 등장하는 장면으로 봅니다. 덩굴을 보고만 있었다면 회피와 무력감이, 힘껏 걷어내려 애썼다면 해결 의지는 있으나 방법을 찾지 못한 답답함이 두드러진 상태로 여겨집니다. 집 안에서 밖을 내다보았다면 고립감이, 밖에서 감긴 집을 바라보았다면 가족이나 소속 집단에 대한 걱정이 반영되었다고 풀이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얽힌 일을 종이에 모두 적어 놓고 마감이 임박한 것, 남에게 넘길 수 있는 것, 지금은 손대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나누어 한 번에 한 줄기씩만 끊어 나가시길 권합니다. 새로 들어오는 부탁이나 보증·연대 성격의 약속은 당분간 정중히 미루시고, 이미 벌여 둔 일부터 매듭을 지으시면 조임이 눈에 띄게 느슨해집니다. 혼자 삭이지 마시고 사정을 아는 가족이나 동료에게 상황을 말로 꺼내 놓으면 얽힌 실타래의 첫 매듭이 의외로 쉽게 보입니다. 집 안의 묵은 물건을 정리하고 창을 열어 환기하는 작은 행동도 막힌 기운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종합 풀이
다가올 장애를 미리 보여 주는 경고의 꿈이니, 놀라기보다 지금 자신을 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 보시는 계기로 삼으시면 좋습니다. 덩굴은 한 번에 뽑히지 않아도 매일 조금씩 걷어 내면 반드시 걷히는 것이므로, 조급함을 내려놓고 꾸준히 손을 대는 태도가 이 시기를 지나가게 하는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