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가 이나무에서 저나무로 뛰어다니며 곡예를 부리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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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다람쥐가 나뭇가지를 넘나들며 곡예를 부리는 꿈은 머지않아 공연·전시 같은 문화 예술의 자리에 초대되어 눈과 마음이 넉넉해지는 길몽으로 읽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다람쥐는 예로부터 재빠름과 영민함, 그리고 겨울을 대비해 도토리를 갈무리하는 부지런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한 다람쥐가 먹이를 찾는 대신 이 나무 저 나무를 옮겨 다니며 재주를 부린다면, 이는 생계의 일이 아니라 '보여 주고 즐기는 일', 곧 놀이와 예술의 영역에 속하는 소식으로 봅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허공을 건너뛰는 동작은 무대와 객석, 일상과 비일상 사이를 잇는 다리와도 같아 관람과 감상의 기회를 암시합니다. 다람쥐가 여러 마리 어울려 뛰놀았다면 단체 관람이나 가족 나들이로, 한 마리가 유독 빼어난 재주를 부렸다면 특정 공연자나 작품에 깊이 매료될 인연으로 갈라 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반복되는 일상에 마음이 눌려 있을 때, 무의식은 가볍고 날렵한 동물의 형상을 빌려 "숨 쉴 틈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곤 합니다. 심리학의 관점에서 곡예를 구경하는 장면은 관찰자 위치에 선 자기 자신을 비추는데, 이는 당분간 무언가를 이루려 애쓰기보다 받아들이고 음미하려는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나뭇가지가 흔들려도 다람쥐가 떨어지지 않았다면 스스로의 균형 감각과 회복력에 대한 자신감이 자라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반대로 지켜보며 조마조마했다면, 아름다움을 누리는 데에도 죄책감을 느낄 만큼 자신을 몰아세워 온 시간이 있었음을 짚어 볼 만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막연히 기다리기보다 이번 달 안에 볼 공연이나 전시를 하나 정해 날짜를 달력에 적어 두시기 바랍니다. 대형 공연장이 부담스럽다면 지역 문화회관의 소극장, 도서관 기획 전시, 마당놀이나 거리 축제처럼 문턱이 낮은 자리부터 시작해도 꿈의 뜻은 충분히 살아납니다. 혼자 가는 것보다 오래 연락이 뜸했던 사람에게 함께 가자고 청해 보시면, 나무와 나무를 잇던 도약처럼 관계에도 다리가 놓일 수 있습니다. 관람 뒤에는 인상 깊었던 장면 한 가지를 짧게라도 적어 두시면 감흥이 오래 남습니다.
종합 풀이
곡예 부리는 다람쥐의 활기는 곧 다가올 즐거운 자리와 신선한 자극을 예고하는 반가운 조짐으로 봅니다. 특히 창작이나 기획에 관계된 분이라면 관람 자리에서 얻은 인상이 뜻밖의 착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함께 살펴봅니다. 마음의 곳간에 도토리를 쌓듯 아름다운 장면을 모아 두시면, 이후의 고단한 계절을 건너는 힘이 되어 줄 것으로 풀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