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머리를 감거나 단정하게 빗는 것을 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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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남이 머리를 감거나 곱게 빗는 모습을 지켜보는 꿈은 스스로를 깎아내리거나 해치는 처지에 놓이고, 나의 손실이 오히려 타인의 이득이 되는 상황을 예고하는 흉몽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머리는 예로부터 사람의 지위와 명예, 판단력이 머무는 자리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 머리를 씻고 다듬는 일은 본래 새 출발과 단장을 뜻하지만, 그 주체가 내가 아니라 남일 때는 정반대의 뜻으로 뒤집혀 상대가 갖추어 가는 만큼 내가 헐벗어 간다는 의미가 됩니다. 감는 물이 탁하거나 검은 물이 흘러내렸다면 남의 허물이 나에게 옮겨 붙는 일을, 빗질에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빠져 나왔다면 내 손으로 내 기반을 무너뜨리는 일을 암시한다고 봅니다. 상대가 낯선 사람이면 예기치 못한 외부의 손실을, 잘 아는 이라면 가까운 관계에서 비롯된 배신이나 이용을 가리키는 쪽으로 갈립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남이 단장하는 모습을 멀찍이 바라보는 구도 자체가 비교와 소외의 심리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정신분석적으로 보면 이런 장면은 억눌린 열등감과 자책이 스스로를 향한 공격으로 방향을 튼 상태, 곧 자기 처벌의 충동이 꿈의 언어로 옮겨진 것이라 여겨집니다. 요즘 자신을 지나치게 몰아세우거나, 남의 인정을 얻으려 무리한 양보를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시점입니다. 지켜보기만 하는 무력한 자세는 결정권을 이미 남에게 넘겨준 마음의 형편을 비추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분간 보증이나 명의 빌려주기, 남의 부탁을 떠안는 형태의 결정은 미루고, 승낙 전에 하루를 재우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남과 나를 견주는 자리(모임, 게시물 열람 등)에 머무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줄이고, 그 시간에 내 몫의 성과를 기록으로 남겨 스스로를 확인해 보십시오. 자책이 심할 때는 혼잣말로 자신을 탓하는 대신, 사실과 감정을 나누어 종이에 적어 두면 자기 공격이 누그러집니다. 이미 얽힌 관계가 있다면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조건과 약속을 문서와 기록으로 분명히 남겨 두시길 권합니다.
종합 풀이
누군가의 단장을 지켜보는 이 장면은 남이 빛나는 자리에서 내가 스스로를 상하게 하지 말라는 경계의 신호로 읽힙니다. 흉몽이라 하여 겁낼 일만은 아니며, 자기 자신을 향한 칼끝을 거두고 내 몫의 경계를 다시 그으라는 뜻으로 새기면 손실의 폭은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한동안은 나서기보다 지키는 자세로, 말수를 줄이고 처신을 신중히 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