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잘못 그려서 여러번 고치게 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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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뜻대로 그려지지 않는 그림처럼, 어렵게 얻은 자리가 기대와 어긋나 거듭 고쳐 잡아야 하는 수고를 겪게 될 조짐으로 여겨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옛 해몽에서 그림은 앞날의 청사진이자 자신이 맡게 될 직분과 자리를 그려 보이는 표상으로 여겨졌습니다. 붓이 한 번에 나가지 못하고 지우고 덧칠하기를 반복한다면, 그 자리가 처음부터 몸에 맞지 않아 부임 후에도 계속 조정과 인내를 요구하는 곳임을 암시한다고 봅니다. 색이 탁하게 번지거나 종이가 찢어질 만큼 고쳐 그렸다면 환경이 거칠고 인간관계의 마찰이 클 수 있음을, 크게 그리려다 화면 밖으로 넘쳤다면 자신의 역량보다 과한 자리에 놓이는 부담을 뜻하는 것으로 갈라 봅니다. 다만 여러 번 고친 끝에 그림이 마침내 완성되어 마음에 들었다면, 초반의 시행착오는 크되 시간이 지나 자리를 잡을 여지가 남아 있다고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새 출발을 앞두고 "잘 해내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예기불안이 그림이라는 형태로 드러난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결과를 미리 상상하며 수정과 실패를 반복하는 꿈을 꾼다고 설명하는데, 이는 능력 부족이 아니라 기준이 높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이미 근무 중이라면 지금의 업무가 자기 방향과 어긋난다는 내면의 위화감이 쌓여 있을 수 있고, 그 불편함을 스스로 인정하지 못한 채 계속 덧칠하듯 버텨 온 상태로 읽힙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결정 전이라면 근무지의 실제 환경, 업무 범위, 함께 일할 사람들의 분위기를 발령 통보서 한 장이 아니라 여러 경로로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부임이 확정되었다면 첫 석 달을 '적응 관찰 기간'으로 정해 두고, 힘들었던 일과 배운 점을 짧게라도 기록해 두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상황을 객관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모든 것을 단번에 바로잡으려 하기보다 급한 것 하나씩만 고쳐 나가고, 퇴근 이후의 시간과 잠자리만큼은 일에서 떼어 놓으시길 권합니다.
종합 풀이
길이 막혔다기보다 길이 험하다는 예고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미리 알고 들어서는 사람은 돌부리에 걸려도 넘어지지 않는 법이니, 기대치를 낮추고 대비를 높이는 쪽으로 마음을 정돈해 두시기 바랍니다. 여러 번 고쳐 그린 그림이 결국 한 폭이 되듯, 지금의 수고가 다음 자리를 고르는 안목으로 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