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게 지내던 사람의 장례식에 참석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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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가깝게 지내던 사람의 장례식에 참석한 꿈은 머지않아 혼례식이나 잔치 같은 경사스러운 자리에 초대받아 기쁨을 나누게 될 징조로 여겨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우리 전통 해몽은 상반된 것끼리 짝을 지어 읽는 반대해석의 원리를 오래 지켜 왔는데, 상례와 혼례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한 쌍으로 여겨집니다. 마을 사람 모두가 모여 상복을 입고 음식을 나누는 상가(喪家)의 풍경과, 같은 사람들이 색동옷을 입고 모이는 혼례 마당의 풍경이 형태상 거울처럼 겹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례 절차가 격식 있고 조문객이 붐빌수록 앞으로 참석하게 될 경사의 규모도 크다고 보며, 상가에서 밥이나 술을 대접받았다면 실제로 잔칫상에 초대받는 일이 이어진다고 풀이합니다. 반대로 장례식장에 이르지 못하고 길을 헤맸다면 소식은 오되 참석은 미루어지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가깝게 지내던 이가 등장했다는 것은 그 사람과의 관계가 지금 마음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뜻으로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 장례는 한 시기의 마감과 새 시기의 시작을 표시하는 통과의례의 심상이어서, 어떤 관계나 역할이 이전 단계를 마치고 다음 단계로 옮겨 갈 준비가 되었을 때 자주 떠오릅니다. 슬픔이 아니라 담담하거나 오히려 후련한 기분으로 깨어났다면, 묵은 감정을 정리하고 사람들 속으로 다시 나아가려는 마음이 무르익었다고 보아도 좋습니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었던 분에게는 교류에 대한 갈증이 이런 형태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꿈에 등장한 그 사람에게 먼저 안부를 건네 보시기 바랍니다. 오래 미뤄 둔 연락일수록 좋은 소식의 통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첩장이나 돌잔치, 개업, 승진 축하 자리에 초대받는다면 형편이 닿는 한 몸을 움직여 참석하시고, 축의(祝儀)의 크기보다 자리에 함께한다는 사실 자체에 뜻을 두시기 바랍니다. 수첩이나 휴대전화에 지인들의 기념일을 한 번 정리해 두면,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습니다.
종합 풀이
겉으로는 슬픈 장면이지만 속뜻은 잔치의 예고이니, 놀라거나 불길하게 여기실 일은 없다고 봅니다. 뜻밖의 초대나 반가운 소식이 사람을 통해 찾아올 시기이므로, 연락을 닫아 두지 마시고 열린 태도로 지내시길 권합니다. 함께 기뻐한 자리는 훗날 자신에게도 그대로 돌아온다는 점을 기억하신다면, 이 꿈의 복이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여겨집니다.